2008년 02월 10일
우리는 목표의 노예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고 물어본다면 참으로 다양한 대답을 듣게 된다. 돈, 사랑, 명예 등등.
나같으면 이렇게 대답한다.
'인간은 이미 목표의 노예가 된 지 오래다.'
무슨 뜻이냐면, 주로 하루하루를 (놀이나 소일거리 등으로) 대충 때우는 사람을 갈굴 때 주로 쓰는 떡밥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게 없으면 그 사람은 준(準)인간쓰레기 취급을 받게 되며, 살아야 할 당위성을 잃는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상대가 맘에 안드는데 마땅히 깔 것이 없기 때문에 들고 나오는 질 나쁜 떡밥이기도 하거니와, '목표' 자체의 문제점은 따로 있다.
바로 '성취 후의 허무감' 때문이다.
그래, 목표는 달성했다. 그 뒤에 무엇을 할 것인가?
죽을 때까지 새로운 목표를 끊임없이 갱신하거나, 아니면 방황하거나.
인생 단위의 장기적인 목표가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기적인 목표만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각각의 개인차는 있지만, 여하튼 자기가 생각한 '매뉴얼'대로 움직이게 된다. (물론 그 '매뉴얼'은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목표의 주인이 되어야지 노예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목표는 단지 내비게이션에 불과하다.
# by | 2008/02/10 00:25 | 사설잡담 콘프로스트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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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개인주의나 집단주의나 마찬가지인 듯.)